만 17세 김영원, 프로당구 최연소 우승으로 새 역사
2007년생 당구 천재 김영원이 11일 열린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오태준을 4-1로 제압하며 프로당구 역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만 17세 13일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한 그는 이 대회 첫 10대 우승자로 기록되며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우승 상금으로 1억원을 수여받았고, 이번 우승으로 그동안의 성장과 경험을 증명했습니다.
김영원은 2022년 15세의 나이로 챌린지투어에 데뷔한 이후, 꾸준히 성과를 보이며 프로 무대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 시즌 첫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큰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이번 우승을 통해 그 잠재력을 확실히 증명했습니다.
집중력과 냉철함으로 거둔 승리
결승전에서 김영원은 첫 세트 초반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집중력을 유지하며 경기를 뒤집고 2세트까지 이어서 승리했습니다. 한 차례 주춤했던 3세트 이후 다시 집중력을 발휘해 남은 두 세트를 차지하며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김영원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우승이어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과거 준우승의 아쉬움을 극복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우승 상금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아버지와 연습실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오태준과 응우옌꾸옥응우옌의 활약
준우승에 그친 오태준은 1년 10개월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도 김영원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한편, '웰컴톱랭킹'을 수상한 응우옌꾸옥응우옌은 64강에서 뛰어난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PBA는 오는 19일부터 팀리그 4라운드 광명시 투어를 진행하며 새로운 시즌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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