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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국제고 고시엔 우승 한국어교가 제창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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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일본의 여름 고시엔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 정말 감동적입니다! 교토국제고가 8월 23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의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간토다이이치고를 연장전 끝에 2-1로 이기고 우승을 거머쥐었는데요, 이번 승리는 단순한 승리 이상으로 재일 한국인들에게 큰 의미를 지닙니다.

고시엔의 역사와 교토국제고의 여정

여름 고시엔, 정식 명칭은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인데요, 1915년에 창설되어 일본 고교 야구의 최고 권위 대회로 자리 잡았습니다. 약 4000개에 달하는 일본 고교 야구 팀 중 오직 49개 팀만이 출전할 수 있어 이 대회는 일본 고교 야구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립니다.

교토국제고는 이전까지 2021년 4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지만, 이번에는 그 한계를 넘어 사상 첫 우승을 이루어냈습니다. 이번 결승전은 특히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되었고, 9회까지 0-0의 균형이 이어졌습니다. 연장 10회 초에 교토국제고는 대타 니시무라 잇키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고, 이후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플라이로 2점을 앞서 나가면서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승리의 의미와 교토국제고의 역사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후,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한국어 교가를 부르는 모습이 NHK를 통해 일본 전역에 생중계되었습니다. 이 장면은 재일교포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에게도 큰 감동을 주었을 것입니다.

교토국제고는 재일교포들이 민족 교육을 위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설립한 학교로, 1947년에 교토조선중학교로 시작하여, 1958년에는 한국 정부의 인가를, 2003년에는 일본 정부의 정식 학교 인가를 받아 현재의 교토국제고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해에는 중고교생을 모두 합해 160명의 소규모 학교이며, 그중 야구부 소속 학생이 61명이라고 합니다.


이번 교토국제고의 우승은 단순히 스포츠 경기에서의 승리를 넘어, 재일교포 사회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다시 한번 드러낸 역사적인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교토국제고 야구부의 열정과 노력이 이런 멋진 성과로 이어졌다는 것이 정말 놀랍고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이 이 학교와 학생들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응원해 주길 바라며, 이들의 앞날에 더 큰 영광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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