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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가운 현실 앞에서, 따뜻한 위로를 건네다: 이재명 대통령, 사회적 참사 유가족 간담회

CWE 2025. 7. 1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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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억과 위로, 치유의 대화'라는 이름의 간담회에서 사회적 참사 유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세월호, 이태원, 무안 여객기,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씻을 수 없는 아픔을 겪은 유가족 200여 명 앞에서 대통령은 고개를 숙여 사죄했습니다. 저는 이 소식을 접하며 여러 감정이 교차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늦었지만 진심 어린 사과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숙제들과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 고개 숙인 대통령, 묵묵히 눈물 흘리는 유가족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정부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사과는 단순한 형식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지 못했고, 안전보다 돈을 중시하는 잘못된 풍토가 참사를 불러왔다고 지적하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사과에 유가족들은 흐느끼며 눈물을 훔쳤습니다. 그들의 눈물은 단순히 슬픔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억눌려왔던 분노, 좌절감, 그리고 이제야 조금이나마 위로받는 듯한 안도감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이었을 것입니다. 저 또한 기사를 읽으며 가슴 한편이 먹먹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들의 아픔을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들의 눈물이 얼마나 무거운지, 얼마나 오랫동안 그들이 고통 속에 살아왔는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유가족들은 각자의 아픔을 이야기하며 진실 규명, 책임자 처벌, 피해자 지원 등 절실한 요구들을 쏟아냈습니다. 최은경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는 "재난 이후 국가로부터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한 채 모든 일을 스스로 감당해야 했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송해진 이태원참사 유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이태원 참사 3주기 추모식에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하며,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 달라고 간절히 호소했습니다. 김유진 무안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특별법 제정을 통한 진상 규명과 항공 안전 시스템 점검을 촉구했습니다. 김종기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과 더불어 2차 가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 남겨진 숙제들,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일

 

대통령의 사과와 유가족들의 절절한 외침은 분명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진실 규명, 책임자 처벌, 피해자 지원, 안전 시스템 구축 등, 모든 과제들이 하나같이 쉽지 않은 숙제들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여러분의 아픈 말씀을 듣고 필요한 대책을 국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저는 이 약속이 단순한 수사(修辭)에 그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정부는 유가족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관련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할 것입니다. 또한, 진실 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안전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점검하여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 사회 전체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생명보다 돈을 중시하는 잘못된 풍토를 버리고,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따뜻한 시선을 보내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다시는 '죽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죽는'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 희망의 씨앗을 뿌리며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사과와 위로의 자리를 넘어,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의 사과와 유가족들의 외침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를 다시 한번 드러냈지만, 동시에 희망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 씨앗에 물을 주고,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말한 "목숨을 비용으로 치환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국민 모두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가족들의 아픔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그들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를 더욱 안전하고 정의로운 곳으로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유가족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들이 앞으로 겪을 고통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그들의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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