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살인 사건, 검찰 사형 구형…피해자 가족의 눈물

일본도 살인 사건, 검찰 사형 구형…피해자 가족의 눈물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발생한 일본도 살인 사건의 피고인 백 씨에 대해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백 씨는 일면식 없는 이웃 주민을 일본도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의 사형 구형 이유

검찰은 백 씨가 명백한 의식과 계획 아래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범행 후 반성이나 피해 회복 노력 없이 피해자 가족에게 막대한 고통을 안겼으며, 사건이 다수가 통행하는 장소에서 발생해 공공에 극심한 불안과 혼란을 야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피해자 가족의 절절한 호소

피해자의 아내 A 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문을 공개하며, 백 씨를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시켜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녀는 남편의 죽음을 애도하며 "아이들에게 엄마마저 없는 삶을 물려줄 수 없다"며 감정을 토로했습니다.
또한, 사건 당일 남편과의 평범한 일상을 떠올리며, "그날 밤 나갔다 온다는 뒷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피해자의 아버지도 재판에서 "살인범이 밥을 먹고 하늘을 본다는 사실이 너무나 억울하다"며, 사형을 통해 공정한 법치의 실현을 보여달라고 강력히 호소했습니다.
법원의 방호 강화 및 선고 일정

이번 사건은 최근 서부지법 폭동 사태와 맞물려, 법원 청사 방호가 강화된 상황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피해자 가족과 기자들은 법원 출입이 제한되어 일부 정보만 공개됐습니다.
백 씨에 대한 최종 선고는 다음 달 13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한 개인의 범죄를 넘어 사회적 불안과 법적 정의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진정한 위로와 정의가 주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