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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 서울구치소에서 강호순과 마주쳤던 경험 고백

니이나노 2025. 4. 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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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 서울구치소에서 강호순과 마주쳤던 경험 고백

방송인 신정환이 과거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을 당시 연쇄살인범 강호순과 마주쳤던 경험을 털어놨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다고 한다.


16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순간

신정환은 3월 31일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에 출연해 상습도박 혐의로 복역하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이 이야기는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한 적이 없다"며 "1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가위에 눌리거나 악몽을 꾸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가 기억하는 가장 강렬한 순간 중 하나는 바로 강호순과의 만남이었다.


구치소 생활과 수감자들의 구분

구치소에서는 매일 아침 30분간 야외 운동 시간이 주어졌다. 신정환은 "운동을 할 때는 줄을 서서 나가야 했고, 수감자들은 명찰 색깔로 죄질이 구분됐다"고 설명했다.

  • 빨간색 명찰: 사형수
  • 노란색 명찰: 강력범
  • 파란색 명찰: 마약사범

그는 "내가 있는 곳에 그런 사람들이 있으니 무섭긴 했지만, 티를 내지 않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정환씨, 사진 있나요?"

어느 날, 신정환은 빨간 명찰을 단 한 수감자로부터 사진을 요구받았다.

"뒤에서 '정환씨'라고 부르는 소리가 들려 돌아봤더니, 빨간 명찰을 단 사람이었다. '사진 있냐, 내가 그림을 그려주겠다'고 하더라. 다음 날도 '사진 주세요'라고 했고, 며칠 동안 계속 그랬다."

그는 당시 상대가 누군지 몰랐지만, 묘한 불안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 사람이 강호순이었다"

신정환은 교도소 직원을 통해 그 수감자가 강호순

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제일 오래 근무한 교도관에게 '무서워서 피하고 싶은데, 저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강호순'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 순간 복숭아뼈에서 머리끝까지 소름이 돋았다."

이후 그는 강한 공포를 느껴 더 이상 운동 시간에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고 한다.


강호순의 연예인 초상화들

신정환은 강호순이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려 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밥을 주는 분께 '왜 자꾸 내 사진을 달라고 하느냐'고 물었더니, '그 사람 방에 연예인들 초상화가 붙어 있다'고 하더라. 내 초상화도 그리려 했던 거다."

그는 "지금도 가끔 그 사람의 얼굴과 행동이 떠오른다. 그런 사람을 실제로 봤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정환의 구치소 수감 이유

신정환은 2010년 필리핀에서 원정 도박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으며, 이후 뎅기열 거짓말 논란으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2011년에는 상습 도박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고, 형기를 1개월 남긴 상태에서 성탄절 특사로 가석방됐다.

현재 그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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