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아랫장 유세: 설난영 여사의 눈물겨운(?) 고향 방문기

설난영 여사의 순천 아랫장 방문은 단순한 선거 유세 그 이상이었습니다. 그녀의 고향, 순천에서 펼쳐진 감동과 웃음, 그리고 야유가 뒤섞인 뜨거운 현장을 여러분께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흥미진진한 이야기, 함께 떠나보시죠!

 

 

# 고향의 정과 표심 사냥: 순천 아랫장에서 만난 사람들

 

2025년 5월 27일, 숨 막히는 대선 레이스 한가운데,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고향 순천 아랫장을 찾았습니다. 순천여고 출신인 그녀는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도와달라", "2번을 꼭 찍어주세요"라고 호소했죠. 후보 배우자의 간절한 호소는 듣는 이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저는 기사를 읽으면서, 정치인의 배우자로서의 어려움과 동시에 고향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 감동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과연 이러한 방식의 유세가 얼마나 효과적일지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명함을 나눠주고, 순천여고 출신임을 강조하며 친근함을 어필하는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애처로워 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전통 전과 막걸리를 파는 상가에서 만난 순천여고 후배들과 나눈 반가운 대화와 막걸리 시음 장면은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순천은 역시 인물의 고장"이라는 그녀의 칭찬은 고향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이 장면을 읽으면서 정치적인 목적과 개인적인 감정이 교차하는 복잡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 뜨거운 지지와 차가운 야유: 엇갈리는 반응 속에서

 

아랫장 유세 현장은 따뜻한 환대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무조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조언부터 "내란부터 종식시켜라", "나라가 조용해야지"와 같은 야유까지, 다양한 반응들이 쏟아졌습니다. 설 여사는 이러한 냉담한 반응에도 굴하지 않고 순천 아랫장 유세를 마치고, 인근 도시 방문 후 모교인 순천여고를 찾아 학생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정치 현장의 냉혹함과 그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정치인의 배우자의 힘든 여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녀의 간절함이 더욱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 고향의 품과 정치의 무게: 순천과 설난영 여사의 연결고리

 

설 여사의 순천 방문에는 인요한 의원, 조배숙 의원 등 정치 인사들도 동행했습니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그녀를 여고 동창생 10여 명이 열렬히 환영하는 장면은 그녀의 순천과의 깊은 인연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특히 "순천 인씨"를 본관으로 정한 인요한 의원의 동행은 순천과의 특별한 연관성을 더욱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정치적 연대가 순수한 고향 방문의 의미를 희석시키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고향 사람으로서의 진심과 정치인의 배우자로서의 역할 사이에서 갈등하는 그녀의 모습이 기사 곳곳에 묻어나 있는 듯 했습니다. 결국 순천 아랫장 유세는 그녀의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과 선거라는 정치적 현실 사이에서 가슴 아픈 균형 잡기를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