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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번째 수요시위, 잊지 않겠습니다: 침묵하는 일본과 미래를 향한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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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는 1700번째를 맞이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현장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사진 속 이용수 할머니의 모습은 그 어떤 말보다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33년 동안 이어져 온 외침, 그 시간의 무게만큼이나 할머니의 표정에는 깊은 슬픔과 함께 굳건한 의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단순한 숫자 '1700'이 아닌, 33년의 끈질긴 외침과 수많은 할머니들의 희생을 기억해야만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현장이었습니다.

 

 

# 1700번째 수요시위: 멈추지 않는 외침

 

 

1992년 1월 8일 시작된 수요시위는 어느덧 1700회를 맞이했습니다. 1700이라는 숫자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지 않습니다. 1700번의 외침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침묵을 거부하는 끈질긴 저항의 역사입니다. 매주 수요일, 옛 일본대사관 앞에 모인 사람들의 목소리는 시간이 흘러도 잊혀져서는 안 될 아픔과 정의로운 해결을 향한 절실한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서 있는 저는, 그들의 외침을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치 역사의 무게가 온몸으로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 고 이옥선 할머니를 추모하며: 잊혀진 역사가 아닌, 기억해야 할 아픔

 

 

이번 수요시위는 고 이옥선 할머니의 별세 소식으로 더욱 숙연한 분위기였습니다. 할머니의 영정 앞에 헌화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마지막 순간까지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기다리셨지만, 그 소망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그 슬픔은 단순히 개인의 슬픔이 아닌, 우리가 함께 짊어져야 할 아픔입니다. 저는 이옥선 할머니를 비롯한 모든 피해자 할머니들의 희생을 절대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이들이 겪은 고통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자 미래를 향한 약속입니다. 수많은 할머니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는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 미래를 향한 약속: 정치의 책임과 시민의 행동

 

 

수요시위에는 많은 정치인들이 참석하여 고 이옥선 할머니를 추모하고,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정치인들의 약속이 단순한 정치적 수사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그들의 약속은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져야 하며, 일본 정부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고 피해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시민들 또한 침묵해서는 안됩니다. 수요시위에 참여하여 목소리를 내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 속에서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단순한 추모를 넘어, 피해자 할머니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미래 세대에게 전달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오늘의 수요시위는 그 약속의 시작점입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느낀 감동과 책임감을 잊지 않고, 정의로운 역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도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의 노력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과 희생을 기억하고,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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