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열기가 정말 뜨겁습니다! 특히 울산 현대모비스 팬들에게는 지난 15일이 정말 신나는 밤이었을 것 같은데요. 바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현대모비스가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90-72, 무려 18점 차의 완승을 거뒀기 때문입니다! 지난 13일 1차전에 이어 2연승을 질주하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죠. 저도 중계를 보면서 현대모비스의 강력함에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요, 그 뜨거웠던 경기 현장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죠!
# 시작부터 끝까지, 현대모비스의 쇼타임!
이번 경기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현대모비스가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리드를 단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죠. 현대모비스는 1쿼터부터 강력한 수비로 정관장의 필드골 성공률을 39%로 묶어버리며 23-17로 앞서나가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솔직히 이때부터 경기의 주도권은 현대모비스에게 넘어간 느낌이었어요.
2쿼터에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10-5로 우위를 점하면서 점수 차를 더욱 벌렸습니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내면서 세컨드 찬스 득점에서 정관장을 압도(14-6)한 것이 주효했죠. 결국 전반을 43-28, 15점 차로 앞선 채 마무리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습니다. 정관장 입장에서는 전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지니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었을 것 같아요.
승부의 쐐기를 박은 것은 3쿼터였습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만 무려 17점을 몰아친 게이지 프림의 활약을 앞세워 74-43, 한때 31점 차까지 달아나며 정관장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 놓았습니다. 정말 3쿼터 현대모비스의 공격력은 막을 수가 없더라고요. 4쿼터에는 여유 있게 점수 관리에 들어갔고, 경기 종료 4분 10초 전에는 숀 롱의 시원한 덩크슛까지 터지며 21점 차 리드를 확인,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경기 내내 현대모비스 선수들의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 프림-서명진 듀오 폭발! 빛나는 팀플레이
이번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과 가드 서명진이었습니다. 프림은 양 팀 최다인 21점에 리바운드 5개를 기록하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고, 서명진은 13점 5리바운드 3도움으로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두 선수가 합작한 34점은 현대모비스 공격의 핵심이었죠. 특히 프림 선수의 3쿼터 집중력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무서움은 특정 선수에게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 숀 롱도 19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고, 이우석 역시 12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주목한 선수는 박무빈 선수인데요, 득점은 6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를 무려 8개나 잡아내고 팀 내 최다인 7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런 알토란 같은 활약이 팀을 더 강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숨은 공로자, 바로 장재석 선수입니다! 장재석은 6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것도 훌륭했지만, 무엇보다 상대 주포인 조니 오브라이언트를 단 2점으로 꽁꽁 묶는 철벽 수비를 선보였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장재석 선수가 "운이 좋게 오브라이언트의 슛이 안 들어갔다"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그의 악착같은 수비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정말 완벽한 팀플레이가 만들어낸 승리였습니다!
반면 정관장은 박지훈이 21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디온테 버튼이 12점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고, 특히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선수 오브라이언트와 아시아 쿼터 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팠습니다. 전체적인 슛 성공률(2점슛 54%, 3점슛 19%)도 너무 낮았고요. 정규리그 막판 6위까지 치고 올라왔던 돌풍의 기세가 플레이오프 들어 꺾인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 4강 진출 확률 100%, 이제 안양으로!
자, 이제 현대모비스는 시리즈 전적 2승 0패로 4강 진출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KBL 역사를 돌아보면,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은 무려 100%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총 24번의 사례가 있었는데, 24번 모두 4강에 진출했다는 거죠.
물론 '공은 둥글다'고 하고, 스포츠에는 언제나 변수가 존재하지만, 이쯤 되면 현대모비스 팬들 입장에서는 4강 진출을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설레발을 칠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웃음) 저 역시 현재까지의 경기력과 이 놀라운 통계치를 봤을 때, 현대모비스의 4강 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운명의 3차전은 하루 휴식 후 17일, 장소를 옮겨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립니다. 벼랑 끝에 몰린 정관장도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총력전을 펼칠 텐데요. 과연 현대모비스가 이 상승세를 몰아 3차전에서 시리즈를 깔끔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아니면 정관장이 홈에서 반격의 불씨를 살려 시리즈를 4차전으로 끌고 갈 수 있을지, 벌써부터 3차전이 정말 기대됩니다!
정말 현대모비스에게는 최고의 시나리오로 흘러가고 있는 6강 플레이오프입니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과 압도적인 경기력은 농구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남은 경기도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기를 응원하며, 3차전 소식도 발 빠르게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대모비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