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 씨가 드디어 악성 루머와 악플에 칼을 빼 들었다는 소식입니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팬으로서, 또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마음이 참 안 좋았는데, 이제라도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선다니 한편으로는 속이 시원하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오죽했으면 이럴까 싶어 씁쓸하기도 하네요.
김수현 씨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바로 어제(1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악의적인 비방,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심지어 성희롱까지, 이런 심각한 범죄 행위들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팬들의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증거를 수집했고,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및 형법상 모욕죄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합니다. 드디어 행동에 나선 거죠!
# 끝없이 이어진 악성 게시물과 루머들
사실 김수현 씨를 둘러싼 논란과 루머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고인이 된 배우 김새론 씨가 미성년자이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정말 황당한 의혹부터 시작해서, 과거 출연했던 영화 '리얼'의 베드신 강요 논란까지 다시 불거지며 그를 괴롭혔죠. 물론 김수현 씨는 지난 3월 말 기자회견을 열어 눈물로 직접 해명하며 모든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고인이 미성년자일 때 교제한 사실이 없으며, 자신의 외면이나 소속사의 채무 압박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루머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죠. 심지어 유족 측이 공개한 카톡 메시지가 조작되었을 가능성까지 제기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그런데도 온라인상에서는 근거 없는 추측성 글과 확인되지 않은 주장들이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퍼져나갔습니다. 익명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 한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고, 잘못된 인식을 대중에게 심어주려는 악의적인 시도들이 계속된 것이죠. 솔직히 옆에서 지켜보는 저도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났는데, 당사자는 오죽했을까요? 정말이지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배우라는 직업의 특성상 어느 정도의 관심과 비판은 감수해야 한다지만, 이건 명백히 선을 넘은 행동들이었습니다.
# 소속사의 단호한 결단, '사이버 렉카'까지 정조준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번 고소 배경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만연하게 이뤄지고 있는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성희롱 등은 가벼이 여겨져서는 안 될 범죄 행위"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 정말 공감 가는 말입니다.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한 개인의 인격을 짓밟고 삶을 파괴하는 수준이라면 마땅히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주목할 점은 소속사가 소위 '사이버 렉카'들의 행태까지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익명성을 무기 삼아 가짜뉴스를 만들고, 자극적인 영상이나 숏츠를 제작해 사이버 불링을 조장하는 이들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최근 다른 사례들처럼 사이버 렉카의 신원이 밝혀지고 법적 처벌이 이뤄지는 경우가 늘고 있는 만큼, 유튜브나 X(옛 트위터) 같은 해외 플랫폼에 대해서도 해외 법률대리인과 협력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하니, 이번에는 정말 뿌리를 뽑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이건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소속사의 이런 단호한 태도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는 범죄,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이번 김수현 씨 측의 법적 대응은 단순히 한 배우의 권리를 보호하는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악성 댓글과 사이버 불링 문화에 경종을 울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연예인들이, 또 평범한 사람들이 익명의 폭력에 고통받아 왔습니까?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말들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들 수 있는지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소속사는 앞으로도 명백한 범죄 행위에 대해 추가 고소를 이어가며 강력한 법적 조치로 아티스트의 권리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부디 이번 법적 대응이 단순한 일회성 조치로 끝나지 않고, 악플러들에게는 ‘더 이상 숨을 곳은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온라인 공간을 보다 건강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익명성에 기댄 비겁한 공격은 이제 정말 근절되어야 합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김수현 씨에게 진심으로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부디 잘 이겨내고, 앞으로는 오롯이 좋은 작품과 연기로 대중들과 만날 수 있기를, 그의 밝은 미소를 더 자주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모두 온라인에서의 책임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