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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김원호-정픽 혼합복식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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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혼합복식 집안 싸움에서 이변이 발생했어요..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의 김원호-정나은 조는 8월 2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4강전에서 승리했어요..

4강전은 한국의 집안 싸움으로 진행됐습니다. 세계랭킹 8위인 김원호-정나은 조와 2위인 서승재-채유정 조가 나란히 8강을 통과하면서 4강에서 맞붙었습니다.

김원호-정나은 조는 서승재-채유정 조에 2-1 승리를 거두며 결승 티켓을 따냈습니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하게 됐습니다.

이변이었습니다. 김원호-정나은 조는 서승재-채유정 조에 상대전적 전패로 열세였습니다. 올림픽 전까지 5번 맞붙었고 5번 모두 패했어요.. 이번 4강전에서도 세계 2위인 서승재-채유정 조가 결승으로 향할 것이라는 시선이 우월했어요..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습니다.. 1세트를 먼저 따낸 김원호-정나은 조는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줬지만 3세트에서 듀스 끝에 역전승을 거두었다 맞대결 사상 첫 승리를 올림픽 결승전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이뤄냈습니다.

김원호는 3세트 막판 메디컬타임을 요구해 의료진에게 받은 주머니에 구토를 하기도 했어요.. 그만큼 모든 것을 쏟아부은 경기였다는 것입니다.

두 조의 4강전 맞대결이 확정되며 한국 배드민턴은 2008년 이후 첫 올림픽 결승 진출에 성공했어요.. 이제 김원호-정나은 조는 2008년 이용대-이효정 이후 첫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김원호는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 여자복식 동메달, 1996년 애틀랜타에서 혼합복식 금메달, 여자복식 은메달을 차지한 여자 배드민턴 전설 길영아 삼성생명 배드민턴 감독의 아들입니다. 은메달을 확보한 김원호는 한국 배드민턴 처음의 모자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이제 결승에서 처음의 올림픽 모자 금메달리스트에 도전합니다.

김원호-정나은 조는 결승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정쓰웨이-황야충 조는 5위인 일본의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 조를 준결승에서 2-0으로 완파했어요..

뉴스엔 안형준 markaj@

Getty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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