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kg급 준결승 진출…동메달 확보
한국 복싱, 런던 한순철 銀 이후 12년만의 메달
대한민국 복싱 대표팀 임애지 선수가 2일 오전 프랑스 파리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진행 된 복싱 여자 54kg급 준준결승 콜롬비아의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 선수와의 경기를 승리한 후 기뻐 하고 있습니다. 2024.8.2/
한국 여자 복싱의 올림픽 첫 메달이 임애지의 주먹에서 나왔 습니다.
여자 복싱의 간판 임애지는 1일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kg급 8강전에서 예니 아리아스에게 3-2로 판정승을 거두었다
올림픽 복싱은 3위 결정전을 따로 치르지 않고 준결승전에서 패한 선수 2명 모두에게 동메달을 줘 임애지는 1승만 더한다면 여자복싱 처음의 올림픽 메달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남녀를 통틀어 2012년 런던 대회 그때 당시 한순철 복싱대표팀 코치의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 명맥을 이을 수 있었습니다.
임애지가 1일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kg급 8강전에서 상대 선수인 콜롬비아의 예니 아리아스에게 펀치를 날리고 있습니다. 임애지는 준결승에 진출해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수확했어요..
1라운드부터 임애지는 빠르게 스텝을 밟으며 상대의 빈틈을 노렸습니다. 반면 아리아스는 링 중앙에서 임애지를 응시하다 카운터를 노리는 식으로 대응했어요.. 1라운드부터 심판들은 부지런히 링을 움직이며 앞 손으로 포인트를 쌓는 공격을 하는 임애지에게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2라운드에서도 우월를 점한 임애지는 3라운드에서 상대의 맹공격을 빠른 스텝으로 견제하면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대한민국 복싱 대표팀 임애지 선수가 2일 오전 프랑스 파리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진행 된 복싱 여자 54kg급 준준결승 콜롬비아의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 선수와의 경기를 승리한 후 기뻐 하고 있습니다. 2024.8.2/
32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임애지는 16강전에서 타티아나 헤지나 지 제주스 샤가스를 대상으로 4-1 판정승을 거두었다 한국 여자복싱이 올림픽에서 사상 첫 승을 신고한 순간입니다. 8강전에서도 2번 시드를 배정받은 콜롬비아의 강자 아리아스를 대상으로 주눅 들지 않는 모습으로 올림픽 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올림픽에서 여자복싱은 2012년 런던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는데, 한국은 9년 뒤인 2021년 도쿄 대회부터 임애지
대한민국 복싱 대표팀 임애지 선수가 2일 오전 프랑스 파리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진행 된 복싱 여자 54kg급 준준결승 콜롬비아의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 선수와의 경기를 준비 하고 있습니다. 2024.8.2/
파리 올림픽에서도 한국 여자복싱을 대표하는 임애지, 오연지 두 명만 나섰지만 오연지는 첫 판인 32강전에서 탈락했어요.. 고교시절부터 ‘복싱천재’로 불린 임애지가 16강 문턱을 넘으며 기세를 올린 끝에 한국 복싱의 자존심을 지켜냈습니다.
임애지는 4일 오후 11시 34분 튀르키예의 하티스 아크바스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파리=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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