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이어 두 대회 연속 16강
이번 대회 여자 단식 ‘다크호스’
김가은.
김가은이 예선에서 2전 전승을 따내며 16강 무대에 올랐습니다.. 매치포인트를 내준 뒤 거둔 역전승이라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세계 17위 김가은은 31일 오후 3시30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H조 2차전 말레이시아의 고진웨이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압도했어요..
김가은은 전에 1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아니타 쇼콜츠를 대상으로 2-0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도 극적인 역전승을 챙기며 매치 2연승에 성공했어요.. 김가은은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16강에 진출했어요..
1세트 두 선수는 일진일퇴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가은이 대각 스매싱으로 득점하면, 고진웨이도 이에 질세라 맞받아쳤습니다.. 김가은이 11-10로 한 점 앞선 상황에서 휴식기를 맞이했어요..
여기서 김가은이 흐름을 탔습니다.. 상대 범실과 스매싱 득점을 묶어 15-10으로 달아났는데요. 잠시 방심했을까. 김가은이 5연속 범실을 저지르며 순식간에 경기 균형이 맞춰졌습니다.. 전열을 정비한 김가은은 연속 3득점 포함 공세를 펼쳤고, 21-17로 1세트를 가져왔습니다.
2세트 김가은은 상대 변칙 공격에 당황했어요.. 실책도 나오면서 5-10으로 끌려갔습니다. 이때 역으로 급해진 상대의 실수가 연달아 나왔 습니다. 김가은은 8득점을 올리는 같이 단 2실점을 내주며 13-12로 역전했어요. 팽팽한 접전에서 고진웨이가 먼저 전에갔습니다. 네트 앞 헤어핀 싸움에서 김가은이 졌습니다..
위기에 몰린 김가은은 강력한 공격을 더해 18-18 동점을 만들 었습니다. 두 선수는 듀스로 향했어요.. 김가은은 매치포인트를 선점한 이후 연속 실점을 당했어요.. 김가은은 20-20에서 실책 2개를 범 했고, 20-22로 상대에 2세트를 내줬습니다..
3세트도 비슷한 양상이었습니다. 김가은이 전에가자 고진웨이가 곧바로 따라잡았습니다. 먼저 전에간 건 김가은입니다. 절묘한 공격을 앞세워 11-8, 3점 차 리드를 잡았습니다. 끈질기게 상대 공세에 대응한 김가은은 넘어지면서까지 공을 받아냈습니다.
고진웨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5점 차로 끌려갔던 경기를 14-16, 2점 차로 좁혔다. 네트를 맞고 들어오는 행운도 따르면서 18-18,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당황한 김가은은 연속 범실을 저질렀고, 18-20으로 매치포인트를 내줬습니다..
하지만 김가은은 다시 경기력을 찾았고, 3점을 연속 득점해 21-20으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김가은의 수비에 지친 고진웨이는 경기장에 엎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