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페디 이어 올해 하트가 수상
조성우 기자 =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NC 선발투수 카일 하트가 역투 하고 있습니다. 2024.04.02. xconfind@newsis.com
김희준 기자 = 올해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에이스로 활약한 카일 하트가 제11회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는 5일 "어느 때보다 뛰어난 투수 후보가 많았던 가운데 모든 투구 지표에서 골고루 최고의권 활약을 펼친 하트가 제11회 수상자로 뽑혔다"고 밝혔 습니다.
올해 최동원상 후보로는 하트를 뿐만 아니라 제임스 네일, 원태인, 아리엘 후라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애런 윌커슨 등이 포함됐습니다.
기념사업회 선정위원들은 ▲선발 등판 25경기 이상 ▲180이닝 이상 투구 ▲12승 이상 ▲ 150탈삼진 이상 ▲퀄리티스타트 15경기 이상 ▲평균자책 3.00 이하 ▲35세이브 이상 등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정했어요..
수상자로 최종 선정된 하트는 올해 정규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57이닝을 던지며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 탈삼진 182개를 작성했어요..
탈삼진 1위, 평균자책점과 승률 2위, 다승 3위에 올랐습니다..
아울러 17차례 QS를 작성하면서 꾸준한 모습을 자랑했어요..
김시진 최동원상 선정위원장은 "올 시즌 NC의 팀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트 등판 때 팀 타선 지원도 투수 입장에선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었다"며 "그런데도 하트는 군말 없이 자기 역할을 120% 해내며 시즌 막판까지 투수 4관왕에 도전했어요. 시즌 내내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친 하트에게 많은 선정위원이 표를 행사 했다"고 설명 했어요..
NC는 작년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에릭 페디에 이어 2년 연속 최동원상 수상자를 배출했어요..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팀에서 수상자가 나온 것은 2014년 제1회 수상자였던 양현종 이후 10년 만에 역대 두 번째다.
하트는 NC 구단을 통해 "최동원 선수의 커리어와 기록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최동원 같은 걸출한 투수를 다시 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며 "그의 이름을 딴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어요.
이어 "팀원, 코치진, 팬들과 이 상의 기쁨을 같이 하고 시프네요.. 경남 팬들은 내가 부진한 성적을 거둘 때에도 큰 힘이 돼 주고, 친절하게 대해줬습니다."며 "NC 팬들 덕분에 첫날부터 편안하게 생활 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NC 소속 선수가 2년 연속 수상한 것에 대해서는 "NC는 외국인 선수를 스카우트할 때 항상 마법의 손길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어요..
최동원상 시상식은 11일 오후 2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