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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트럼프 첫 날'‥"밀리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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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토론 쟁점·전략·규칙



‘폭풍전야’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첫 TV토론을 하루 앞둔 9일 이를 알리는 광고판이 토론 장소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마련된 기자실에 설치돼 있습니다. EPA연합뉴스

대선 토론만 7번째인 트럼프
‘거친 입’으로 기선압도 작전
해리스, 논리 앞세워 허점 콕

 

진행자 질문에 2분씩 답변
발언 안 할 땐 마이크 음소거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11월5일 미국 대선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첫 대선 후보 TV 토론이 10일 개최됩니다.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밤 대선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ABC방송이 주관하는 TV토론에서 맞붙는다. 후속 토론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 처음이자 마지막 토론이 될 수 있어 두 후보 모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90분간 진행될 토론에서는 경제, 이민, 재생산권, 외교정책 등 주요 현안마다 두 후보 간 불꽃 튀는 격돌이 예상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권자들이 가장 중시하는 경제, 이민 문제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의 대처를 맹공하면서 해리스 부통령 책임론을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강점을 지닌 임신중지권을 부각하는 또 ‘과거 대 미래’ ‘검사 대 중범죄자’라는 선명한 대립 구도를 내세워 트럼프 전 대통령을 몰아붙일 것으로 보입니다.



해리스 트럼프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등 ‘두 개의 전쟁’ 상황에서 외교정책을 둘러싼 공방도 예상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권위주의 국가 정상들과 친분을 자랑 하고, 해리스 부통령이 이들을 ‘독재자’로 규정하면서 동맹 공조를 강조하는 점을 고려할 때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두 사람의 견해차가 부각될지도 관심사다. 해리스 선거캠프는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새로운 앞길’이라는 제목의 분야별 정책 입장에서 2022년 방한 그때 당시 비무장지대를 방문한 경험을 비중 있게 언급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동맹들과 같이 하고 독재자들에게 맞서고 세계 무대에서 선두에 설 것”이라고 밝혔 습니다.

토론의 관건은 20%에 이르는 무당파·부동층 유권자 표심 공략 여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담이 더 큰 쪽은 해리스 부통령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적절히 거리를 두는 게 최대 과제입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성과를 이어받되 변화를 원하는 유권자들에게 가까이 가서려면 바이든 대통령과 차별화 하고, 트럼프 캠프가 공격 빌미로 삼는 ‘급진 좌파’ 이미지도 불식해야 하기 때문 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리스크에 더해 바이든 대통령을 따라다녔던 고령 및 건강 논란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해야 하는 위치에 놓이게 됐습니다.

성별·인종·나이·이념 등에서 대척점에 서 있는 두 사람은 토론에 임하는 전략이나 스타일에서도 ‘극과 극’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사 출신인 해리스 부통령은 사실 관계와 논리로 무장해 상대 주장의 허점을 파고드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 토론만 7번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선 압도을 위하여 특유의 거친 언사와 사실이 아닌 주장, 심지어 인신공격까지 동원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토론을 하루 앞둔 9일 두 후보는 장외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라디오 <리키 스마일리 모닝쇼>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거짓말을 할 것이라는 점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 이후 민주당 후보 교체를 상기하면서 “바이든의 복귀는 어떤가”라고 비아냥댔다.

토론장에는 청중 없이 두 후보와 진행자만 자리 하고 빈 종이와 펜, 물 한 병 외에 반입할 수 없습니다. 후보들에겐 진행자의 질문에 2분씩 답변할 시간이 주어지며, 발언 순서가 아닐 때는 마이크가 꺼진다. 다만 언쟁이 지속되면 주최 측이 마이크를 켤 수 있습니다.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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