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민주 원내수석 회동…미쟁점법안 8월 국회 처리는 공감
협의체 구성…국힘 "조건 없이" 민주 "尹 국정운영 전환 우선"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협의체 운영방식을 위한 회동을 하고 있습니다. 2024.8.8/ 김민지 기자
박기호 신윤하 임윤지 기자 = 여야가 8일 8월 임시국회에서 구하라법과 간호법 등 미쟁점 법속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어요.. 다만 여야정 민생협의체 구성에는 이견을 확인했어요..
배준영 국민의힘·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양당 원내대표가 제안한 협의체 구성 문제 등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어요..
이들은 회동에서 쟁점이 없는 꼭 필요한 민생법안은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여야정 협의체는 이견을 보였다고 전했어요.
배 원내수석은 "8월 중 본회의에서도 쟁점이 없는 꼭 필요한 민생입법은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했어요.. 박 원내수석은 "상임위원회에서 바로 통과시킬 수 있는 구하라법이나 간호법, 조금 더 접근이 돼 있는 전세사기특별법은 의논해서 통과시킬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어요..
구하라법은 부양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상속인의 상속권을 박탈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민법 개정안입니다. 또한한 간호법은 진료지원 간호사를 제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여야정 민생 협의체 구성에는 이견을 보였 습니다. 국민의힘은 조건 없는 구성을 주장 했지만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전환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 습니다.
배 원내수석은 "저희는 실무적인 여야정 협의체는 조건 없이 구성하자는 생각이었다"며 "아무런 조건과 단서 조항 없이 협의체를 만들어서 빨리 처리할 수 있는 하자는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그는 "쟁점 법속을 제외 하고 타협 가능한 법안은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어요..
반면, 박 원내수석은 "지금 국정 난맥상, 국정 위기 상황에서 돌파구는 어디서 찾을 것이냐"고 했어요.. 그는 "실무협의회는 언제든지 구성할 수 있다고 보지만 전제조건은 역시 대통령이 국정 기조를 전환 하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그리고 "여야 영수회담을 진심으로 보고 그런 가운데 대통령이 참여 하고 원내대표도 초대하는 여야의 상설협의체를 한번 구성해서 법안, 예산, 국가 아젠다를 의논라는 자리를 마련하면 구체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실무협의체를 만드는 것이 나은 것"이라고 설명 했어요..
그는 " 대통령이 확실 하게 국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 때 이뤄지는 것"이라고 했어요.. 여야정 협의체에 대하여 윤석열 대통령의 직접 참여를 요구하면서 영수회담이 우선이라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의 이날 기자 간담회 발언과 같은 입장을 내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배 원내수석은 "차근차근, 뚜벅뚜벅 간다는 차원에서 협의 하고 결론을 내기 위한 과정을 거친다는 의미에서 제안한 것"이라